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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 D1 본문
처음에는 인도네시아 다녀오자마자 글을 포스팅할 생각이었으나 게으름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이제야 하나씩 시작하네요.
우선 자카르타 입구 과정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코로나로 인한 자카르타 입국 과정은 요즘 입국하시는 분들과 사정이 다르니 제 글은 참고가 안되실 것임에 주의하세요.
저는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해 자카르타로 입국했습니다.
요즘 비행기표를 확인해 보면 최소 70만 원이 들어가네요. ㄷㄷ
저는 운이 좋았는지 제 여행 일정에 딱 맞춰서 38만 원에 경유 시간도 출국 2시간 이내 입국 3시간만 대기하면 됐습니다.
제가 타고 먼저 싱가포르로 들어갈 비행기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면세점을 구경할 시간이 없이 바로 들어왔네요.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인천 - 싱가포르, 싱가포르-인천 선의 경우는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을 하니 영어가 안돼도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저에게 배식을 해줄 승무원은 싱가포르 사람인 거 같네요.
간단하게 몇 단어를 알아듣고 불고기를 요청했습니다.
저는 보통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듯 맛있게 잘 먹는 편입니다.
역시나 기내식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가장 맛있었던 것은 저 커피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데요. 기내식 커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서는 통로 쪽 자리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에 나갈 때는 맵 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고 이제 환승을 해야 하는데요.
공항 환승은 참으로 오랜만이고 환승 가능 시간도 한 시간이라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Transfer를 따라 이동을 하면 됩니다.
스케줄판이 보이는데요. 여기에서 환승 편을 확인하면 됩니다.
저는 운이 좋은 건지 원래 자카르타행 경유가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Terminal 3에 도착해서 환승 비행기도 Terminal 3에서 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약 12년 전에 베를린에 갈 때는 프랑크프루트에서 환승을 하면서 입국심사를(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히 않네요) 하고 베를린행 환승을 했는데
창이 공항은 그런 것 없이 Gate앞에서 보안 검색만 통과를 하면 됐습니다.
국내선 환승과 국외선 환승의 차이 인지 공항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창이 공항 환승은 불편함이 없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Gate를 통과해서 자카르타행 비행기를 무사히 잘 탔습니다.
아참 자카르타 입국을 위한 세관신고서는 환승하면서 받습니다. 탑승 대기 중에 세관신고서를 작성했는데요.
자카르타 입국 세관신고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매우 상세히 작성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 자카르타행 비행기는 맨 뒷자리에 가운데였는데 남는 자리가 있어서 승무원에게 얘기를 하고 창가 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50 정도인데 국가 간 이동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또 나왔네요.
승무원이 영어로 뭐라 뭐라 하는데 치킨을 알아듣고 치킨 요리를 시켰습니다.
치킨 파스타 요리가 나왔는데요. 의외로 너무 많이어서 깜짝 놀랐네요.
또한 옆에 두부(?)같이 생긴 것은 케이크인데요. 저것도 너무 맛있었습니다.(대체 이 인간은 맛없는 게 뭘까 싶지만 뒤에 나옵니다.)
그렇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공에서 착륙하기를 기다리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요.
이상하게 비행기가 빙글빙글 선회를 하길래 착륙 허가를 기다리나 싶었는데 갑자기 항로가 변경되더니 창이 공항으로 회항을 했습니다.
깜짝 놀라서 대체 뭔 일인가 싶고 방송으로 뭐라 뭐라 하는데 하나도 안 들리고 승무원에게 물어봐도 뭔 소린지 모르겠고 엄청 긴장을 했습니다.
회항을 해서 싱가포르에 입국을 하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입국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우선 싱가포르에서 숙소 문제가 그렇고요.
한국에서 받은 PCR 검사의 유효시간이 48시간인데 다음날 자카르타에 도착하면 유효시간을 넘어가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PCR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또한 자카르타에 격리 숙소를 예약해 둔 것도 변경해야 하고 자카르타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친구도 걱정이 되고 머릿속이 복잡했네요.
다행히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비행기에 주유를 다시 하고 바로 자카르타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1시간 5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6시간 이상 걸려서 밤늦게야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싱가포르와 자카르타의 야경을 찍을 수 있었네요.
원래는 자카르트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PCR 검사 등의 입국 절차도 전부 설명을 하려 했으나
지금은 격리도 면제되어 입국 절차도 변경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를 잘 만나서 격리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친구가 많은 것을 도와주고 회항도 기다리고 ㅜㅜ 고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여기는 격리 호텔이고요.
이것은 격리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입니다.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
과일이 포함된 저녁 식사는 제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음식이 식어서 그렇다 치지만 아침 식사도 맛은 없었습니다. ㅜ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름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었네요.
격리 중이라 수영장을 이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카르타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네요.